아련한기억속의실타래
고향의 골목길과 흙 돌 담장의 추억
충북 영동의 시골살이!!
2013. 10. 17. 23:49
참 오래된 돌 흙담인데 아직까지도 잘 있습니다
새마을 운동 한창일때 나무 울타리 담장을 흙담장으로 바꾸고 골목길에 빗물받이용 하수구를
동네 어른들과 함께 설치하였었는데 지금은 버스가 다닐만큼 마을 앞길이 포장되고 골목길에도
시멘트 포장이 되었습니다
냇가에서 돌 운반하여 양쪽으로 한치씩 놓고 진흙 놓고
하루에 높이 쌓으면 무너집니다.욕심은 금물이라요!
흙 벽돌 구조물
높은 건물은 초기의 담배 건조실입니다
흙벽돌을 볏집 썰어넣고 한장 한장 찍어서 말리는데 뒤집어 주어 골로루 마르게 하고
비라도 오면 큰일이라요... 모양도 비뚤비뚤한데도 동네 어르신들 그 높은곳까지 쌓으시는 기술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런일 할(집 건축포함) 때는 최소한 한집당 한사람씩 봉사(두레)를 해 줍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일할때 내어주는 새참밥은 왜 그렇게 맛이 있었는지요!...
처음에는 박바가지에 다음에는 양은 그릇에 그 다음에는 스테인레스 그릇으로 진화하면서..
그것도 어느덧 변하여 요즘은 식사도 배달하여 드시는 시대가 되었으니 참 세월 많이 흘렀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담배를 전매청과 계약 재배하면서 전량 수매하면서 부터 동네의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때 마을의 사채 이자는 4부에서 5부이며 담배 수매가 끝나면
돈 갚으러 다니느라 골목이 쿵쿵거릴 정도 였으니 말입니다 허허
골목의 가로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