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일상속에서의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 옛은성광업소자리에 석탄박물관이

충북 영동의 시골살이!! 2015. 1. 24. 08:45

 

<은성광업소>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왕릉리에 위치한 은성광업소는

1938121일 채굴을 시작하여 1994년에 폐광되었다고 합니다.

1960년대의 문경군에는 석탄광산들이 많이 있었고 그에 따라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문경군내에 점촌읍, 가은읍, 문경읍등 군내에 읍이 3개씩이나 있었으니 당시에 광산 호황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유입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은성광업소는 고향집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였으며 소문에는 가은읍 왕릉리 주민들이 잠자리에 누우면

방바닥 저 아득한 곳 막장에서 채광하는 곡괭이 소리가 달그락 거리면서 들린다고 할 정도로 갱도가 거미줄같이 얽혀

있고, 온 동네가 까만 먼지와 석탄을 가득 실은 화물 열차와 화물차들이 줄지어 다녔으니....... 

들었으며 언젠가는 가은읍의 철로 지반의 일부가 내려앉은 사고까지 발생하였다고 했습니다.

 

우리 동네의 몇분도 은성광업소에 다니셨으며, 아주 가끔씩 들려오는 광산에서의 사고가 발생하였다는 비보의 소식을

동네 어르신들이 말씀 하시는 걸 접 할 수 있었습니다.

1963년엔 독일에 파견되어 피눈물 나는 고생을 하면서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하였던 것을 기억합니다.

 

광산촌에는 작은 규모의 사택이 줄지어 지어져 있어서 직원인 광부들의 편의를 제공하여 주는데 마을에서 돼지를 잡아

내장과 머리가 떨어지니 먼 길을 마다 않고 각을 떼어 몇 분이 등짐을 지고, 지름길인 산의 고개를 넘어 광산 사택을

찾아가서 고기를 팔고 오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시 시골에서 돈도 물론 귀하지만 근동에 간주(봉급)를 받는 곳이

은성광업소의 직원 광부 거주 사택이었으니........

그리고 그곳에는 극장이 있어서 합승을 타고 영화 관람을 하여 허장강, 이예춘, 장동희, 박노식, 독고 성, 신영균씨등의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