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일상속에서의

어미새의 목숨을 건 트릭 작전!

충북 영동의 시골살이!! 2017. 5. 13. 07:36

도덕마을


어릴 적 기억에는 산새가 가옥에 와서 집을 짓고

알을 낳아 키워서 나가는것은 못 본것 같았는데......


참새는 초가지붕에서 살다보니 겨울의 저녁에는 싸리나무로 만든

통발을 이용하여 참새 집 앞에 대고 충격을 주어서 잡은적은 있었지만....


아무튼 들에서의 위험을 벗어나기 안전 가옥을 찾기 위해서 그렇겠지만

그럼 사람은 안 무섭다는 말이 되는데....

요즘 새들은 참 겁이 없는것은 확실한것 같으네요

어떤 해에는 2-3개의 새집이 있었던 해도 있었으니



어느날

새집이 있는 곳에 가보니

어미새

(엄마세인지 아빠새인지 확인은 못하였지만 아마도 새끼를 위한 사랑이 엄마 새가 아닐까 하는 생각)가

새 집 위에 그것도 새끼들 위에서 앉아있고 새끼들이 숨을 쉬니 미세하게 움직이는데...

그래서 손으로 건드려도 가만히 있고 밀면 밀리는대로 완전히 꼼짝을 안하대요.


다리를 다쳐서 못 날라가는구나! 하고 식구들과 얘기를 하니

새끼들은 어떻게? 무얼 먹이까? 하고 걱정을 하였는데...

점심 식사후에 도덕마을님이 창고 문을 여니 어미새는 휘릭~~~~


트릭(trick) : [명]사람의 눈을 속이는 것.


그리고 2일 후에는 어미새와 새끼들이

모두 집을 떠났답니다.

고맙다는 메세지 하나 연락 전화번호도 안 남기고

빈 집만 덩그라니 두고....


참 신기하네요

1. 어미새의 목숨을 건 트릭

(새끼들이 섣불리 날지 못 하게 누르느라 죽은 체 하였는가?)

2. 독수리도 새끼들을 나르는 연습을 시킨다는데

(언제 나는 연습을 하였길래 날라서 나갔는지?)  








이때는 새 집 옆에서 쉭~~ 소리만 내어도

어미인가 싶어서 입을 벌리는데...

조금 더 지나서는 쉭~ 을 해도 심지어 건드려도 절대로 입을 안 벌림

지능이 이렇게나 빠르게 상승 UP! UP!















가택수색 영장이 없어서 강제 수색을 못하고 그냥

새끼가 몇 마리인지 궁금하였고 4마리인가 하였는데 6마리나 되네요







아마 아직 까지는 날기가 좀 서툴고 힘 들겠지만

잘 자라서 내년에 다시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