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일상속에서의

표고버섯과 고사리 드세요!!

충북 영동의 시골살이!! 2013. 4. 24. 15:13

 

 

 

 이제는 아주 오래전 새마을운동 할 즈음에 담장 개량 할 때 아버님 담 쌓으실 때 보조하면서 어깨 너머로 본것을

눈팅하였다가 영동으로 이사 와서 집주위를, 밭 주변을 빙 둘러서 돌 담을 쌓아 보았답니다 ㅎㅎㅎ 

 

 

 

 표고버섯이 이제 나기 시작입니다

 

 

 

 

 

어제 종일 비가 오더니 오늘은 아주 쾌청입니다!

동리분들 산으로 산으로 가자! 고사리 꺾으러 가자! 입니다

집사람도 원체 이런 과업?을 좋아하는 체질이라 이웃집 아주머니랑 댕겨

오시더니 제법 수확물이 있네요. 잘 먹겠습니다!!

 

구두쇠가 많이 아니 아주 집성촌을 일구고서 사는 동네에 새 색시가 시집을 왔답니다.

이 새댁 친정도 구두쇠 집안이라 여름에 부채 부치면 부채 닳을까 아까워서 부채를 알맞은 위치에

고정을 시켜 놓고 더운 사람이 앉았다 일어났다하면서 더위를 식히는 집안에서 자랐는데.........

 

갓 시집 온 집안에서 살림  못 한다고 손 크다고 쫒겨나게 되었는데, 사연인즉 이렇답니다

새댁이 일부러 파장에 시장에 가서 푸줏간에 떨이 한다고 내건 돼지 뒷다리를 살까 말까하는 식으로

계속 만지다가 집에 얼른 와서 큰 냄비에 한가득 물부어서 고기 기름 묻혀 온 손을 깨끗이 씻고 국을 정성껏 끓여서

드리면서 자초지종을 말씀 드렸드니 시어른들 왈 "가마솥에 끓였드라면 며칠은 먹을낀데 살림을 우예 이래사노?"

하면서 쫒아내어 보따리를 싸서 머리에 이고 우물곁을 지나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그 새댁의 억을한 이야기를

듣더니 아이거! 쫒겨 날 짓을 했구먼 새댁! 그 손을 이 우물물에 씻었더라면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먹을 수 있었을낀데

아깝고도 아깝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