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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일상속에서의

난 귀농귀촌이 고민일세! 어떻게 할까?

 

도덕마을 : http://blog.daum.net/dodukmaul

 

요즘은 귀농하는 사람들이 해가 갈수록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며, 이곳 영동에도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귀농. 귀촌을 한다고 하네요.

영동군에서도 귀농인들을 위하여 전담부서도 있고 귀농 체험학교도 건립하여 귀촌. 귀농을 마음에 두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시 생활을 접고 시골에서 살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두서없이 적어서 혹시나 귀농, 귀촌에 대하여 부부가 함께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졸필이고 미력 하지만 생각을 적어 봅니다.

 

직장 생활 정년이 5년 정도로 얼마 남지 않은 분들은 정말 시간이 너무 잘 지나가는 것 같을겁니다. 송구영신 인사하고 새해 업무 .... !~ 하다보면 어느 사이 1월은 휙~~ 지나가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바쁘게 살다보면 1년 휘뜩 지나고 4, 3년 퇴직이 금방 다가옴을 느낍니다. 이런 시간이 되면 잠 못 이루면서 뒤척이면서 어쩌면 한 두번쯤은 생각 해 봤음직한 "여보! 이제 퇴직하면 우리도 시골에 가서 함 살아볼까요?" 하고 고민 해 보신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 합니다.

 

저도 포항에서 30여년의 직장 생활을 마치고

지금은 충북 영동군에 귀농하여 시골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사 오기 전부터 마침 어떤 연유로 이곳에 조그마한 땅과 농가를 마련하여 두었던터라 직장생활 하면서 쉬는 날이면 영동에 틈틈이 농사일을 하러 다녔었습니다.

그러다 퇴직 후에는 다시 직장을 2년여 동안 출근을 하였다가 지금 이곳 영동으로 완전히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귀농이든 귀촌이든지 실행하시기전에 신중히 고려하여야 할 것이라면

 

1. 부인의 동의가 첫 번째라고 생각 됩니다

 

남편 분들이 열심히 직장생활 할 때 사모님들께서는 이런 저런 인연으로 하여 친구들을 만들고 모임도 가지며 남편이 옆에 없어도 홀로 서기를 잘 할 수 있게 기반이 잡혀 있지만 남편분들은 ONLY 직장생활 가운데 나름대로 계, 동창회, 동호회, 등산모임, 골프모임, 낚시등등의 모임을 가지고 있겠지만 일단 퇴직을 하고 나면 현역에 있을 때 하고는 모든 상황이 다름을 실감하게 됩니다.

 

굳이 친구를 부르지 않고 나 홀로 등산이나 낚시를 다닐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다니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고 잠시이며 시간이 지나면 마음속에 뭔가는 허전 해 지고 사람이 그립고 할 일을 한번 가져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것입니다.

얼마전 TV에서 시니어 분들의 토크 쇼에서 출연자 한분의 친구분의 말을 인용하는데 나는 갈 곳이 없고 할 일도 없다고 하는데 출연자 그분은 정기적으로 나가는데가 있어서 좋다 고 얘기를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정에 바쁘게 시간에 쫒기면서 다니는 등산과 낚시가 재미있지 어제도 다녀왔고 내일도 가고 모레에도 난 그 일을 계속 진행한다고 할 수 있지만 단순 심심풀이로 무료한 시간을 흘려 보내기 위해서라면 조금은 그렇겠지요?

또 사모님께서는 평생을 등골이 휘어 지도록 고생한 우리 남편과 그 동안 바빠서 못 다닌 여행도 손잡고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드시면서 다정다감한 대화도 자녀들 문제, 그동안 미처 못 나눈 노후의 인생 설계도 하면서 그야말로 휴식의 시간을 부부 동행하면서 즐기게 되빈다. 그런 상황이 지나면 여보! 우리 이제 따로 놀기를 선언 할 수도 있는 법.

 

또 남편은 남편대로 이제는 시간이 많으니 그 동안 바쁜 직장 생활하느라 그냥 지나친 것 세심히 본다고 아님 관심을 가지며, 도와준다고 주부님의 불가침 영역인 냉장고를 들여다 보고 유통기간이 어쩌고 이건 재작년부터 있더라, 이건 왜 이리 많이 사 놓았느니, 냉동실에 아이스크림 하나 들어 갈 자리도 없다 하면서, 아주 간 크게 또 한 술 더 하여 침대 밑 장농 위 아래 점검하면서 왜 이리 먼지가 많아! 한마디 거들면 이건 소소한 말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그냥 못 본체 넘어가시고, 부부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마냥 좋을 것 같지만 그것도 아닌 듯 대화가 잦는 만큼 본의 아니게 말다툼도 늘어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디 잠시 외출을 할려고 하여도 집에 있는 남편이 걱정이 되잖아요

이럴 때 미리 텃밭을 일구면서 간단하게 채소 농사 지으면서 농사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농삿일에 취미를 슬슬 붙이다 보면 나중에 혹시나 고민 할 귀촌.귀농생활에 거부감이 덜 생기면서 자신감이 생길 수 있을겁니다.

 

나는 죽어도 촌에는! 시골에는 안가!

갈려면 당신 혼자서 촌에 가서 살아!

 

이러면 참 난감 해 집니다. 별거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더더구나 이혼하면서까지 귀촌·귀농을 할 수도 없고 그렇게 어! ! 하다보면 몇 년 지나가면 환갑 지나고 용기는 자꾸 떨어지고, 귀촌.귀농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포기상태가 되면서 훗날 나도 귀촌.귀농을 한번 시도 한적이 있었었지 하는 과거 이야기꺼리가 됩니다.

 

2. 귀촌 . 귀농은 그럼 어디로 또 누구랑 할 것인가?

1) 고향으로 갈 것인가? 타향으로 갈 것인가?

귀농.귀촌하면 1번지로 가장 먼저 떠 올리는 곳이 바로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고 부모님이 계시며 지금도 소꿉장난 친구가 몇 명 있고, 친척도 계시는가하면, 어른들이 계신 그곳 바로 내 고향 6시 입니다. 그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조금 떨어져 있으면 1달에 한번이면 1년에 12번 정도 고향을 찾고, 부모님을 찾아 뵈었을 겁니다. 더 방문하신 분도 많으시지만, 태생이 시골이라도 학교 다니느라, 직장 생활하느라 농사를 해 보지 않아 퇴직 후에 농삿일이 마음 먹은대로 될 리가 없습니다.

몸도 말을 안 들으니, 피곤하고 하니 오늘 나는 좀 쉬고 싶고, 아니면 갑자기 바람이라도

한번 쐬고 싶은데 가만히 주위를 살펴보니 온 동네 아저씨, 아지매, 친구 모두들 한창 바쁠 때 손이 열 개라도 모자라는 때라 내 할 일 적고 피곤하다고 집안에 번듯이 쉰다고 누워 있기도 그렇고, 또 때론 손이 모자란다고 일은 좀 해 달라고 하지!. 일은 안 해봐서 못한다고 해도 그래도 괜찮으니 와서 도와 달란다. 이 눈치 저 눈치 보자니 참 말 못 할 고민 일 수 있습니다. 에이! 참 이럴 줄 알았으면 차라리 아주 낯선 동네 같으면 그래도 좀 나을텐데 하는 생각도 날 때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처음에는 좀 서글프고 외로웁기도 하겠지만 고향보다 타향이 생활 하는데는 뱃속이 더 편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무슨 소리냐? 고향으로 가야지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2) 그럼 누구랑 시골로 갈 것인가?

답은 간단합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마음이 맞고, 사는것도 비슷하며 생각이 좀 한 방향인 사람이 좋겠지요. 이제는 남은 여생을 서로 도와주며 자식들보다 어쩜 더 가까이 지내야하는데...쉽지는 않겠지요? 이런 동반자와 같이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허허 동행자가 없으면 부부 손잡고 가야지요?!!......

대한민국 어디를 가나 살아가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민이 너무 많은 큰 마을보다는 좀 적은 마을이 동네가 덜 시끄럽고, 문제도 덜 생기니 조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성촌은 내 성씨가 흡수 되는 성씨가 아닐 경우에는 고의 아니게 친척끼리 교류하다보니 굴러 들어 온 돌 격인 전입민은 자연적으로 왕따 당 하여 견디다 견디다 못하여 눈믈을 머금고 새로운 둥지를 찾아 이삿짐을 싸야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요.. 이제는 들어온 외지인이라고 무시하고 텃새하는 마을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요즘은 그리 걱정 할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어디를 가나 본인의 언행에 따라 남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려있으니....또 마을의 중앙보다는 변두리가 나은 것 같기도 하구요. 대도시 아파트 크야 200평 이내 일텐데 내 활동 공간이 평생 아파트 뿐이라고만 생각하면 조금은 답답,,,,또한 요즘은 지방자치단체마다 인구 유입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내용도 한번 참고하고 마음먹은 지역 자치단체에 문의 해 보는것도 한 방법이 되겠네요.

 

      

3. 시골 가서 뭘 먹고 살지?

퇴직하고 이사를 갈려면 기본적으로 60 ~ 70세가 내일 모레인데 욕심이 과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저 그동안 직장 생활하면서 아이들 교육, 결혼시키고 남은 자금으로 텃밭 삼아 땅을 마련하여 밭을 만들어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채소류 심어 가꾸면서, 비료와 농약 안하고 직접 가꾸어 먹는다 생각하고, 작지만 날마다 가꾸며 또 채소를 들여다보는 재미를 붙이고 곁들여 자급자족한다는 생각하고 생활하면서 한 1년 정도 시골 셍활하다 보면 조금 더 의욕이 생기시면 감자, 고구마, 콩 좀 심어 아이들이랑 지인들과 나누어 먹고 하는게 힘이 덜 들면서 귀촌하면서 생각하고 꿈꾸어 왔던 모습으로 변하여 가는 것이지요.

뭐 과일 농사 짓겠다고 사과, , 포도등은 생각 보다는 힘이 많이 들고 전혀 기술 없이 시작하였다가는 낭패 보기 십상임을 알아야 합니다.

시골에 사시면 육류 외에는 돈이 거의 덜 들어가기 때문에 도시에 비하면 생활비는 엄청 적게 들어가는 편입니다. 때로는 집 위를 지나가는 독수리나 매가 잡은 꿩을 드시라고 마당에 떨어뜨려 줄 때도 있긴 있습디다.

 

4. 적지만 소득이 생기면 더 신나고 재미가 배가 됩니다

처음에는 귀촌.귀농하여 산다 하지만 2년여 정도 지나면서 살다보면 자연히 그 지방 특산물이나 또 남이 생각 못 한 의외의 생각과 일들을 생각하고, 만들어 한번 도전 해 볼 수 도 있습니다. 농촌지도소가 전신인 농업기술센터가 각 군마다 있으면서 농민들을 위한 각종 기술지도와 정보제공, 필요한 농업관련 지원사업들을 시행하고 있으니 자주 방문하여 신정보와 기술을 문의하며 또 처방도 받을 수 있답니다.

 

제 생각에는 아주 젊으신 분들은 도시에서 생활하면서 아이들 공부를 해결하는게 나을 것 같군요. 시골에서는 회사원 같이 매월 수입을 창출하기가 힘이 많이 들거든요

 

아무쪼록 시골 생활을 생각하고 준비하고 꿈꾸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두서없이 올려봅니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가 아니고 건강이 제일 큰 밑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