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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농사 짓기 : 모내기 가기 ~ 수확:타작하기
고래실 논의 애환
고래실 논
어릴적엔 쑥 논 이라고 하였으니 물이 항상 논에 있었으니.................
가을에는 삽으로 논 바닥을 파면 미꾸라지가 나오고
얼음 꽁하는 겨울철에는 논에 항상 물이 있으니 썰매 타기가 좋은 논으로
기억을 하였지만 막상 고래실 논에 벼 농사를 지어보니 몇 년 사이에
참으로 애환이 많았습니다
어쩌고 저쩌고 하여 논(300坪)을 구입하여 논 농사를 짓게 되었는데
1. 논 바닥이 너무 질어 트랙터로 모심기를 못하며
2. 논바닥이 평탄하지를 못하여 모심기 후에 높은쪽은 물이 마르는데 깊은쪽은 어린 모가 물속에 잠기고
3. 벼를 수확 할 때에도 절반 이상을 논바닥이 질어 트랙터가 들어 가지를 못 함
4. 대신에 가뭄을 덜 타는 장점이 있음
벼 농사 첫 해 인가는 어느 분이 트랙터로 벼 수확하기 위하여 우리 고래실 논에
진입을 하였는데 아뿔사 큰 트랙터도 영화에 나오는 습지에 빠지듯이 빠져서 구동이
안되어 다른 트랙터가 와서 구조하여 주었습니다
그뒤로는 트랙터가 빠지는 만큼의 논 벼는
논 바닥에 합판을 깔고 낫으로 벼를 베어 단으로 묶어서 볏 단을
안고 나오는데 바닥이 질고, 차져서 장화가 빠져 나오지를 못하여 허우적 대는
진풍경이 벌어졌기도 하였고
또
어떤 해에는 트랙터가 빠져서 못 들어가니 못 줄을 띠우고 손 모내기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모심기중에 다리가 따끔거려서 보니 다리에 거머리가 몇마리가 꼭 붙어서 ................
작년부터는 모심기를 트랙터를 이용하지 않고
농업기술센터 농기계를 대여하여 주는 이앙기를
임대하여서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또한 올해에는 삼각형의 논 모서리 깊은쪽을 논둑을 만들어 논을 분할 하였습니다
기계를 잘 다루는 동서지만 처음 접하는 농기계인지라 모내기 줄이 삐뚤삐뚤하는가 하면
줄 간격이 넓어졌다 좁아졌다 모가 깊게도 얕게도 심겨 졌지만...........
올해는 우렁이 농법으로 농사를 짓기 위하여 모내기 후에
우렁이 종패를 입식하였는데 와 논에 잡초가 한포기도 나지 않을 정도로
깨끗하게 논에 나는 잡풀들을 우렁이가 싹 먹어 치우더라구요.....
또한 우렁이가 먹고 배설물로 논에 자연 거름이 되는것 같으네요
가을에 내린 비와 바람으로 논의 많은 벼가 넘어졌지만
우리 논의 아주 건강히 튼실히 버티고 서 있더라구요......
드디어 11월1일 오후에
벼는 트랙터로 베기로 하였는데 작년에 낫으로 베어 낸 일이 있어
올해도 다 못 벨것이다라고 생각하였는데
단시간에 벼 타작을 완료하였답니다
트랙터로 관내 수천평의 벼를 타작한 장로님
"올해 타작한 벼 중에서 농사를 제일 잘 지은 벼이다"
손 모심기용 모내기용 줄
모내기 줄을 띄우고 줄 잎에 1열 줄 다음에 1열하여 줄 1번 띄우고 손모를 3줄을 심는 것이지요
죽 심어가다가 심어오는 옆사람을 만나면 다시 원위치로........
모내기 논에 들어설 때의 옆 사람은 하루 종일 짝 즉 옆지기 입니다
아침 새참을 먹고도, 점심을 먹어도, 저녁 새참을 먹어도 계속 짝입니다
낫으로 벼를 베어 안아 내기도 하였습니다
논 바닥에 합판을 깔고 낫으로 벼를 베어 논둑으로 안아 내기도 하였답니다
시멘트 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물이 걸려서 논의 따로 봇도랑을 내었지만 물이 빠지지를 않네요
임시 방편으로 양재기로 물을 퍼 주기도 하였습니다
원래의 논 모양
이렇게 논둑을 만들어서 분할하였습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임대한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였답니다
우렁이 종패를 입식하였답니다
"우렁아 게으럼 피지 말고 논의 잡초를 말끔히 잘 먹어 주세요" 라는
부탁을 하면서..
모가 많이 자랐는데도 논바닥이 잡초 없이 아주 깨끗한걸 보니
우렁이가 맡은바 소임을 열심히 감당하였군요 ....
우렁이가 번식을 위하여 알을 낳았네요
트랙터 진입로와 모서리 부분의 벼는
트랙터 진입과 작업이 용이토록 미리 베어 줍니다
볏짚은 소도 안 먹이고 하니 분쇄하여 논에 깔았습니다
지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올해는 낫으로 질척이는 논에서 벼를 베어서 안아 내는 수고로움 없이 순식간에
벼 베기와 타작을 겸하여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발로 밟아서 벼 타작을 하는 기계
농약을 안 치니 메뚜기가 많으네요
볏짗 가리
소 사료용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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